내일배움캠프

260519 5주 차 : 마케팅 전략 기획 팀 프로젝트

바기지선 2026. 5. 19. 20:30

 내일배움캠프 디지털 마케팅 과정에서 진행한 첫 번째 팀 프로젝트를 마쳤다. 비대면 세탁 배송 브랜드 런드리고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기획하는 과제였다.


브랜드 선정 배경

 여러 후보가 있었지만 런드리고를 강하게 밀었다. 솔직히 말하면 팀원들에게 약간 우긴 셈이다. (다들 미안합니다) 마침 단골 세탁소 사장님과 사소한 트러블이 있어서 비대면 세탁 서비스에 관심이 생겼던 참이었고, 모두에게 생소한 브랜드를 함께 파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싶었다.


프로젝트 진행 과정

1. 시장조사

 시작부터 막혔다. 팀원 모두 동네 세탁소나 코인 빨래방을 주로 이용해본 터라 비대면 세탁 시장에 대한 감이 없었다. 다음 다섯 개 브랜드를 항목별로 나눠 조사했다.

  • 런드리고
  • 세탁특공대
  • 크린토피아
  • 동네 세탁소
  • 코인 빨래방

조사 항목은 수거·배송 방식, 가격대, 서비스 지역 범위, 주력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 장단점이었다.


2. 강점 및 약점 도출 → 핵심 문제 정의

 시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런드리고의 강·약점을 정리하고, 그중 마케팅으로 풀어야 할 핵심 문제 두 가지를 추렸다.

  • 가격: 경쟁사 대비 높은 단가로 인한 첫 이용 시 심리적 부담
  • 신뢰: 비대면·공장형 구조와 CS·품질 관련 부정적 후기로 인한 낮은 신뢰도

3. 세그먼트 분류

 가장 헤맨 구간이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주 고객이라는 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데, 그 외 세그먼트를 정하는 조건이 까다로웠다. 세그먼트를 정하던 날 B2B는 제외라는 공지가 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결석한 날이었다).

런드리고가 일부 명품 브랜드 관리를 명시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세 개 세그먼트를 확정했다.

  1. 프로 야근러 커리어 우먼
  2. 맞벌이 육아 부부
  3. 명품 컬렉터

명품 컬렉터 세그먼트에서 막혔던 이유

 세 번째 세그먼트가 진짜 문제였다. 정리해보면 이렇다.

  1. 명품 컬렉터는 대부분 이미 단골 명품 전문 세탁소를 가지고 있다.
  2. 런드리고가 관리 가능한 명품 브랜드 풀이 한정적이다.
  3. 공장형 구조 특성상, 고가 의류를 맡기는 고객 입장에서 신뢰도 확보가 어렵다.

 즉, 우리가 이 세그먼트를 끌고 가려면 "왜 런드리고여야 하는가"를 따로 설득해야 했다. 팀에서 도출한 답은 명품 하울·관리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협찬이었다. 명품 구매자는 신상 후기와 관리법을 유튜브에서 한 번쯤 검색한다는 행동 패턴이 있다. 이 접점에서 런드리고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자는 전략이었다.


4. 페르소나 설정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명확하게 잡힌 개념이 세그먼트와 페르소나의 차이였다.

  • 세그먼트: 시장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는 작업 → "어떤 고객 집단이 있는가"
  • 페르소나: 그룹 안의 대표 고객 1명을 구체화 → "그 집단의 대표 고객은 누구인가"

 페르소나에는 수입과 주거 환경까지 반영해야 했는데, 이게 만만치 않았다. 런드리고의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편이라, 단순히 "바쁜 사람"이 아니라 집안일에 쓰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해 아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가치관까지 페르소나에 녹여야 했다.


5. 매체 플래닝

 세 세그먼트의 페인 포인트와 니즈를 바탕으로, 각 세그먼트에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매체를 설계하는 단계였다. 세그먼트별로 메인 KPI 1개, 보조 KPI 1~2개와 그 근거를 정리했다.

 

 이 단계에서 솔직히 사고가 좁아졌다. 런드리고의 진입 장벽이 가격이라는 점에 집중하다 보니, 할인 쿠폰 중심 전략으로만 자꾸 회귀했다. 매체 특성에 맞는 메시지 변주가 더 필요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6. 크리에이티브 전략

 세그먼트 A인 커리어 우먼을 타깃으로 광고 시안을 제작했다. 워크플로우는 Gemini로 프롬프트 작성 → GPT로 이미지 생성이었는데, Gemini가 뽑아주는 프롬프트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결국 Claude로 갈아탔다. 초안은 단순한 빨래 바구니 이미지였고, 최종본은 야근하고 돌아온 커리어 우먼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무드로 다시 만들었다.

 


느낀 점

  • 세그먼트 정의가 전략의 80%다. 명품 컬렉터에서 헤매면서 깨달았다. 세그먼트가 비현실적이면 그 뒤 페르소나·매체·크리에이티브가 전부 흔들린다. "왜 이 사람들이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가"에 답할 수 없는 세그먼트는, 매력적으로 보여도 결국 잘라내야 한다.
  • 세그먼트와 페르소나의 차이를 몸으로 익혔다. 이전에는 둘이 비슷한 말처럼 들렸는데, 한 번 만들어보니 완전히 다른 작업이라는 게 분명해졌다.
  • 핵심 문제에 매몰되면 시야가 좁아진다. 가격이라는 페인 포인트에 꽂혀 매체 플래닝 단계에서 모든 답이 "쿠폰"으로 수렴했다. 핵심 문제는 인지하되, 매체별로 다른 각도의 메시지를 설계할 필요가 있었다.
  • Gemini·GPT·Claude를 섞어 쓰며 각 툴의 강점이 다르다는 걸 체감했다.

앞으로의 계획

  • 매체별 메시지 변주 연습: 같은 페인 포인트를 인스타그램·유튜브·검색 광고에서 각각 어떻게 풀지 별도로 훈련할 것.
  • 경쟁사 부정 후기 분석을 정성 데이터로 활용: 신뢰 문제를 풀려면 "어떤 후기에서 신뢰가 무너지는지"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리뷰 분석을 직접 해볼 계획이다.
  • 광고 시안 제작 워크플로우 정립: Claude로 프롬프트 → 이미지 생성 툴로 시안 → 카피라이팅 분리 단계로 정형화해두면 다음 프로젝트에서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 같다.

 


※ 본 글은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게시물로, 특정 브랜드·제품·서비스명이 언급될 수 있습니다. 이는 순수한 예시일 뿐이며, 상업적 목적은 전혀 없음을 밝힙니다.